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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보다 따뜻한 사람들” 훌랄라, 탄자니아와 아프리카에 우물과 닭으로 전한 기적
작성일 2025.05.14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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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넷뉴스] 2025년 5월 13일, 서울의 화창한 아침. 훌랄라 본사에서 열린 월드비전 후원 전달식은 그 어떤 이벤트보다 잔잔한 울림으로 채워졌다. 이날 ㈜훌랄라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탄자니아 식수사업 및 아프리카 닭 선물하기 캠페인 후원금 각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을 전달하며,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훌랄라가 15년 이상 조용히 이어온 나눔의 궤적이 다시 한 걸음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훌랄라참숯치킨, 고려통닭, 강정천하, 홍춘천치즈닭갈비 등 1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훌랄라그룹 김병갑 회장은 말한다. “닭 한 마리가 아이의 내일이 되고, 우물 하나가 마을 전체의 희망이 됩니다. 우리는 치킨을 파는 브랜드이기 이전에,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돕는 공동체이고 싶습니다.” 이 한마디에 훌랄라가 왜 외식업 이상의 브랜드로 기억되는지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이번 후원금은 탄자니아 식수 취약지역에 새로운 우물 설치와 정수 인프라 구축, 그리고 아프리카 각 가정에 예방접종을 마친 건강한 닭을 직접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닭 선물하기는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사육 교육, 달걀 수익 모델, 장기적 생계 기반 구축까지 연계되어 가정의 자립과 아이들의 건강을 함께 책임지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훌랄라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 2억 4백만 원 이상, 15기의 식수대 설치, 3년 연속 ‘닭 선물하기’ 캠페인 참여 등 눈에 보이는 실천을 일관되게 이어오고 있다. “사랑은 조건 없이 흘러야 한다.” 훌랄라의 선행은 위기 속에서도 멈춘 적이 없다. 코로나19, 고금리, 고물가.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김병갑 회장과 부인인 최순남 부사장은 매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단 한 해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날 전달식에서 최 부사장은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나눔 철학을 담담하게 전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단지 ‘후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용할 양식을 나누는 마음, 바로 그 믿음으로 이어온 길입니다.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되고, 삶을 바꾸는 은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의 눈빛에는, 보여주기 위한 선행이 아닌 삶의 자세로서의 나눔이 담겨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 회장이 직접 쓴 시를 담은 ‘시패(詩牌)’를 월드비전 측에 전달한 것이다. 이는 단지 기부금 전달이 아닌, 마음과 영혼이 오가는 교류의 순간이었다. 김 회장은 개인 시집 <불꽃 인생>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작가이기도 하다. 삶의 치열함과 따뜻함을 담아낸 그의 시는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이번 전달식에서는 나눔의 철학이 문학으로 피어난 장면이 연출되었다. “불꽃처럼 살아온 인생이, 누군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문화적 나눔은 훌랄라만의 독보적인 감동 코드로 꼽힌다. 월드비전 회장은 다음과 같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훌랄라는 단지 후원 기업이 아닙니다. 15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함께하며,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삶을 직접 바꿔온 진정한 동반자입니다. 김 회장님과 최 부사장님의 헌신은 세계 많은 NGO 관계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달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함께한 이들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우물 하나와 닭 한 마리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주었다. 훌랄라는 오늘날 전국 많은 가맹점과 함께 30년 역사의 장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이 진정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들은 말없이 기도하듯 우물을 파고, 노래하듯 닭을 보내며 지구 반대편의 아침을 바꾸고 있다. 누군가는 단지 치킨을 주문했을 뿐이지만, 그 한 마리가 아이의 미래가 되고, 한 마을의 자립이 되고, 세상의 내일이 된다. 이것이 훌랄라가 ‘외식 프랜차이즈’ 그 이상으로 기억되는 이유다. 출처 : 이넷뉴스 https://www.en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35 |